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샤오미 Mi A2 구매 후기

작년에 구매해서 잘 쓰던 제 픽셀이 올 초부터 비실비실 대더니 이제는 아무리 충전을 해도 충전기를 뽑으면 1분도 못버티는 그런 상태가 되어서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새로운 폰을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픽셀이 사진도 잘 찍히고 무엇보다 픽셀 1은 사진 원본 이미지로 평새 무제한 업로드라는 어마어마한 메리트 때문에 기기 변경 하고 싶은 생각은 1도 없었는데.. 살다 살다 배터리가 아주 나가버리는 진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누리망에 찾아보니 배터리 교체는 어려울 것 같더군요. 저는 똥손인지라.. ㅠㅠ

그래서 폰을 장만해야하는데.. 저는 가난한 유부남이기 때문에 픽셀 3 같은 고가 폰은 엄두도 못내겠고..

저는 구글 순정 오덕후라서.. 삼성이나 LG나 그런 폰 안좋아합니다. 샤오미는 더더구나 싫어합니다. MIUI 저는 적응 못하겠더군요.. 이젠 늙어서 그런가...

그래서 안드로이드 원 단말을 구해보자.. 라고 검색해 보니..

우리 나라에서는 샤오미의 Mi A1, 샤프의 아쿠오스 같은 폰이 있던데.. 흠.. 마음에 안듭니다.

최근에 LG에서 나온 Q9 One이 정말 정말 탐이 났는데.. 썩을 LG U+ 전용이라서 저는 가개통 중고를 어디서 구해야 하는데.. 중고 가격이 40만원입니다. 큽.. ㅠㅠ 이것도 비싸다면 비싼거고.. 가개통 중고라는 것이 찜찜해서.. 이것도 아닌 것 같고..

그래서 이것 저것 찾아보나 20만원이면 구매할 수 있는 샤오미 Mi A2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구매 후 몇일 사용해 보니 싼 이유도 있지만 아주 몹쓸 폰은 아니네요.. 개인적으로 느낀점과 장단점에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디자인은 그냥 무난하다.. 정도입니다. 딱 옛날 디자인이네요. 노치가 없는 걸로 만족합니다. 위와 아래 베젤이 광활한 옛날 디자인입니다.

성능이라고 해봐야.. 저는 그냥 음악 듣고 메일 확인하고 그런 용도이기 때문에 크게 느끼지 못하겠네요.

배터리는 부족하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지금까지 중고폰만 쓰다가 정말로 한 5년만에 새폰을 만져보니 불만이 없습니다. 그냥 간단히 음악을 듣거나 동영상 보는 정도로는 아직은 새폰이기 때문에 하루종일 써도 배터리 게이지가 50% 정도는 남으니..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픽셀과 비교해서 불만인게 딱 2가지입니다.

하나는 구글 카메라를 더 이상 쓸 수 없다는 것이고.. 사진 품질이 개판입니다. 픽셀로 사진 찍다가 이 폰으로 사진을 찍으니 눈이 썩을 것 같네요. 사진 정말 정말 구립니다. ㅠㅠ

두번째는 AOD(Always On Display) 기능과 노크 온 기능이 없습니다. 큽.. 있다 없으니까 무지 허전하네요.

세번째는 지문 인식인데.. 인식률이 폭망 수준입니다. 픽셀에 비하면.. 드럽게 인식 못하네요.. 킁.. 픽셀에서는 대충 대도 인식이 되었는데.. 킁.. ㅠㅠ

네번째는 픽셀은 전원 버튼 밑에 볼륨 버튼이 있었는데 Mi A2는 반대라서 익숙해지지를 않네요.. 큼...

그리고 나머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냥 무난한 폰인듯 합니다. 저렴한 비용에 안드로이드 순정에 가까운 OS를 원하시면 좋은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댓글

  1. 안녕하세요~ 혹시 탐험적 테스팅 책을 읽다가 이렇게 블로그를 찾아 댓글드립니다!
    탐험적 테스팅에 이제 막 입문한 초보인데요.. 실무에 적용했던 사례들을 볼수있는 차터나 버그리포트, 기타 산출물들에 대한 샘플을 혹시 볼수있을까요?

    답글삭제
    답글
    1. 탐색적(탐험적) 테스팅이나 RST는 공식적인 템플릿이 의미가 없지만 굳이 원하신다면 ISO/IEC/IEEE 29119-3 의 문서 표준을 테일러링 해서 사용하시거나 https://www.satisfice.com/downloads 에서 검색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니면 관련 교육에 참석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삭제

댓글 쓰기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스위치봇 & 스위치봇 허브 미니 간단 사용기

제 블로그에 예전부터 오셨던 분들은 제가 사브작 사브작 홈 오토메이션을 어설프게 해온 것을 아실겁니다. 작년부터 너무 하고 싶었던 도어락 자동화에 도전해봤습니다. 우리 나라에 자체 서비스로 앱을 통해 도어락을 제어하는 제품은 꽤 있습니다. 게이트맨도 있고, 키위도 있고, 삼성도 있죠.. 그런데.. 전 그것보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도어락이 필요했는데... 그런건 안만들더라구요.. 꼭 필요한건 아니지만 웬지 해보고 싶은데... 언제 제품이 출시될지도 몰라서..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다가.. 스위치봇이라는 제품으로 도어락을 버튼을 꾹 누르는 방법을 찾아서 스위치봇이 직구가 아닌 국내에 출시되었길래 낼름 구매해서 도전해봤습니다. 스위치봇 제품에 대한 내용이나 구매는  https://www.wakers.shop/  에서 하시면 됩니다. 저는 스위치봇에 스위치봇을 구글 홈에 연결시키기 위해 스위치봇 허브 미니까지 구매했습니다. 스위치봇 허브 미니가 없으면 스위치봇을 외부에서 제어하거나 구글 홈에 연결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스위치봇 허브 미니를 구매한 이유 중 다른 하나는 이 제품이 RF 리모컨 기능이 지원됩니다. 집에 있는 모니터를 제어할 필요가 있어서 이참 저참으로 같이 구매했습니다. 제품 등록은 어렵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스위치봇 허브 미니에 RF 리모컨을 등록해서 구글 어시스턴트로 제어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제가 스위치봇 허브 미니로 모니터를 제어하고 싶었던 부분은 컴퓨터에서 크롬캐스트로 외부 입력을 때에 따라 바꿔야 하는데.. 그때마다 리모컨을 찾는게 너무 불편해서였습니다.  어차피 리모컨은 외부 입력 바꿀 때 빼고는 쓸 일도 없는지라.. 매번 어디로 사라지면 정말 불편해서 이걸 자동화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스위치봇 허브 미니를 등록하고 여기에 리모컨을 등록하니.. 구글 홈에 등록된 리모컨이 자동으로 등록이 됩니다. 그런데, 등록된걸 확인해보니 전원 On/Off만 제어되는 것이고, 나머지 버튼은 구글 홈...

쉘리로 지역난방 배관 온도 측정하기

  간헐 난방을 위해서 지역 난방의 배관 온도를 측정할 필요성을 느끼고.. 이런 저런 방법을 찾다가.. 쉘리의 온도 센서 애드온으로 작업하기로 결정하고 제품 구매 후 설정한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어떤 분들은 기존의 직비 온도 센서를 테이프 돌돌 감아 측정하시던데.. 아무래도 정확성이 떨어질것 같아서 배관에 직접 닿을 수 있는 온도 센서를 구매해서 작업해봤습니다. 우선 준비물이 있어야 할텐데.. 쉘리 유럽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언제 올지 도무지 기약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배송 속도가 들쭉날쭉하고 제대로 트래킹도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알리에 있는 쉘리 공식 판매점에서 구매하시길 권장해드립니다. 우선 쉘리 1이 필요합니다. 비싼거 없이 싼거로 구현해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가장 저렴한 쉘리 1을 이용하겠습니다. 원하시면 쉘리 1PM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https://ko.aliexpress.com/item/1005002716450669.html?spm=a2g0o.store_pc_home.0.0.412740ddSkjgfV 다음에 온도 센서 애드온이 필요합니다. https://ko.aliexpress.com/item/1005003292330909.html?spm=a2g0o.store_pc_groupList.8148356.1.62be201681ZJj9 이걸 구매하시면 되는데.. 유럽에서는 옵션으로 온도 센서를 2개나 3개로 선택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온도센서 하나밖에 선택이 안됩니다. 고로 네이버 쇼핑이든 다나와든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는 곳에서 취향껏 DS18B20을 추가로 구매해주셔야 합니다. 알리에서 검색해서 합배송 받는 방법도 있겠네요.. (합배송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입수관과 출수관의 온도를 측정해야 하기 때문에 하다 더 구매하셔야 하고.. 원하시는 곳에 하나 더 연결해서 총 3개의 온도 센서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쉘리 1에 220V 전원을 공급해서 사용하셔도 되고.. 원하시면 12V나 24 – 60V에 해당하는 어댑터...

프로젝트의 3요소 - Project Management

프로젝트는 예산, 일정, 품질 3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위 3가지 요소 외에도 개발 범위, 팀워크, 자원 조달 등 여러가지 요소들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는다면 예산, 일정, 품질일 것이다. 위에서 말한 여러가지 요소들은 프로젝트를 계획하여 완료하는 순간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프로젝트의 성과를 제한하게 된다. 위의 요소들을 잘 통제한다면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한다면 실패하거나 사라지게 될 것이다. 프로젝트 관리란 그런 면에서 제한된 자원을 가지고 목적한 바를 제한된 기간내에 최소의 비용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을 도식화 한다면 아래와 같은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위의 그림에 보는 것처럼 일정과 품질, 예산은 우리의 프로젝트가 목적하는 바를 달성하도록 하기 위해 상호 연관되어 작용하게 된다. 우리가 접하게 되는 많은 방법론들의 가정에는 위의 요소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기본적인 가정들이 설정되어 있다. 조직에서 어떤 특정한 방법론을 도입한다는 것은 그런 가정에 동의하는 것이고 그러한 철학을 받아들인다는 것이기 때문에, 방법론을 채택하기 전에 조직의 근본 문제와 문화에 대해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위의 요소들 외에 고려해 볼 사항은 위의 요소들은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비용과 예산, 목적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변할 가능성이 매우 큰 요소들이다. 대부분의 방법론은 이러한 변동성에 대한 안전장치들을 가정해서 세워져 있다. 변동성의 측면에서 위의 요소들을 다시 살펴본다면 아래와 같이 가정할 수 있다. 위의 그림을 일부 해석해 본다면 일정이 늘어난다면 비용은 늘어나게 된다. 범위가 변경되어도 비용은 늘어나게 된다. 범위와 일정은 상호 의존적이 된다. 만약 위 3가지 요소의 변동성을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면 프로젝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