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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홈과 연동되는 보안 카메라 Spotcam Solo 간단 리뷰

지난 해 구글 홈을 집에 들이고 나서 시간 나는데로 이것 저것 붙이면서 스마트 홈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에어컨, 스마트 스위치, 천장등, 공기 청정기 등을 연결했는데요...

이번에는 아이들을 집에 두고 밖에 잠시 외출할때 불안한 마음에 보안 카메라를 연결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구글링을 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기능은

1. 구글 홈과 연동되어야 한다.
2. 화질은 적당히..
3. 스마트폰으로 알람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4.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5. 제품 구매가 쉬워야 한다.

정도로 아주 단순한 것이었는데, 없네요. 없습니다. 전혀 없네요..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되는 보안 카메라 자체가 없습니다.

그래서 구글 어시스턴트 미국 홈페이지에서 구글 홈을 지원하는 보안 카메라를 검색해 봤습니다.

현재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되는 보안 카메라는 아래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https://assistant.google.com/explore/i?intent=ControlHomeSecurity&hl=en_us

목록에 있는 회사들을 하나 하나 들어가면서 확인을 해봤습니다.

미국이나 해외에서 사와야 하기 때문에 조건이 하나 더 붙었습니다.

1. 가격이 배송비 포함 200$ 이하여야 한다.

그래서 열심히 검색해 본 결과 제게 딱 맞는 제품이라고 판단된 것이 Spotcam Solo라는 제품이었습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이벤트 영상은 30일간 저장이 됩니다.

가격은 미국 아마존 기준으로 99$ 입니다.

https://www.amazon.com/SpotCam-Wireless-Security-Wire-Free-Recording/dp/B07LDL1BS2/ref=sr_1_fkmrnull_1?keywords=spotcam+solo&qid=1549940095&s=gateway&sr=8-1-fkmrnull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최종적으로 제가 원하는 제품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시 이 제품을 구글링 해봤는데.. 리뷰가 단 한건도 없더군요.. 정말 없었습니다. 제 검색 능력의 한계 안에서는..

그래서 몇일을 다시 고민해 봤습니다. 살것인가? 말것인가? 왜 리뷰가 없을까? 무엇이 문제인가? 열심히 고민하다가 그냥 질렀습니다.

그리고 지난 2월 7일 드디어 제품을 손에 넣었습니다.

예전에 미국 반스앤노블에서 미키마우스 구글 홈 미니 케이스 구매했다고 해탈할 뻔 한 경험 이후.. 배송을 기다리는게 너무 힘들어서 이번에는 아마존 2일 배송을 선택해서 배송비를 지불했더니.. 정말 확실하게 빨리 오기는 하더군요.. 돈이면 다 되는 좋은 세상입니다.

해외에서 물건 구매하실 때는 그냥 배송비를 팍팍 쓰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매우 이롭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1달도 2달고 그냥 애닳아가며 기달려야 합니다.

어쨌든 제품을 손에 넣고 뜯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크더군요.


전 작은 걸 원했는데.. 작다면 작을 수 있지만, 생각보다는 좀 컸습니다.

이 녀석은 전원으로도 구동시킬 수 있고, 건전지로도 구동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도 되고, SD 카드를 넣어서 로컬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열어보면 보시는 것처럼 SD 카드를 삽입할 수 있고, 건전지를 넣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좀 싼거라(정말 싼건지는 좀 애매한 가격이긴 하지만)서 그런건지.. 저 연결 케이블이 좀 허접합니다. 잘못하면 끊어질 것 같은...

어쨌든..

그리고 전원선이 있는데.. 저는 칼국수처럼 납작한 전원선이길 바랬는데.. 그냥 일반 전원선이 왔습니다.


납작한 전원선이 숨기거나 할 때 더 나은데.. 큼.. 그런데 전원 단자가 마이크로 5핀이기 때문에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마이크로 5핀 칼국수 전원 케이블을 구해다가 연결해도 될 듯 합니다.

그래서 설치를 해 보고 사용해 본 결과 꽤 괜찮은 제품이긴 한데.. 다른 기존의 와이파이 보안 카메라가 가지는 몇가지 문제는 여전한 것 같습니다.

1. 앱이 느립니다. 무지 느립니다. 어쩔때는 접속도 되지 않습니다. 서버가 아마 해외라서 그런듯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아이폰은 엄청나게 빠르게 접속됩니다. 제 픽셀보다 엄청나게 빠르더라고용..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킁..)

2. 사람을 인식하고 알람이 오는데 딜레이가 10초 정도 걸립니다. 그래서 사람이 빠르게 지나가면 알람은 울렸지만 누가 지나간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서버에 저장되는 영상은 이벤트 영상만 저장되기 때문에 누가 지나간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3. 사람을 인식하고 알람이 울렸을 때 클라우드에 동영상이 전송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바로 확인이 어렵습니다. 5분 정도 지나야 해당 이벤트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보안 카메라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즉시성 면에서는 큰 메리트가 없습니다. 즉시성을 가지려면 아무래도 SD 카드를 집어넣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야간 카메라도 지원하고 꽤 넓은 화각을 지원하기 때문에 간단한 보안 카메라로는 괜찮은 듯 합니다.

구글 홈과 연동해서 카메라를 켜거나 끄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제가 가장 원했던 기능은 구글 홈과 연동해서 보안카메라의 영상을 크롬캐스트에 재생하는 거였는데...

안됩니다. 될 줄 알았는데.. 안되네요.

그래서 본사 고객센터에 문의를 해보니 아래와 같은 답변이 왔습니다.

Regarding to the video playback function on Chromecast, please be informed SpotCam Solo is not supported this function at this moment, and we are going to integrate it with Google and Amazon recently. As for our schedule, this integration may complete before June 2019.

결론은 연동한지 얼마 안되어서 해당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그 기능은 6월이나 되어야 지원될 예정이라는데.. 해줄지 모르겠습니다.

크흑... 가장 원하는 기능이었는데..

이럴거면 비싸더라도 Nest 카메라를 살걸 그랬나 봅니다.

어쨌든 구글 홈과 연동되는 저렴한 보안 카메라를 찾으신다면 Spotcam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돈이 되신다면 Nest 제품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혹시 관련해 도움이 필요하신 분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답변을 달도록 하겠습니다.

Spotcam Solo의 자세한 내용은 https://www.myspotcam.com/kr/welcome/wire_free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저장 옵션은 https://www.myspotcam.com/kr/welcome/cloud/?mo=no&tab=wireFree 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리뷰는 https://ahui3c.com/37929/spotcam-solo?fbclid=IwAR04J01sPUf3PMbTQLu36Gh7KVcDlXRr4uQwkZO52Ke5pi8Op2xeptOk8Iw 이 페이지를 크롬에서 번역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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