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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들연구소(주)의 sgnl(WB-S50) 간단 리뷰

때는 바야흐로.. 2017년 2월 20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인디고고에서 손가락을 귀에 대고 통화하는 웬지 멋있어 보이는 블루투스 헤드셋에 대한 펀딩이 올라와서 냅다 질렀습니다.

그 후로 43번의 소식이 업데이트 되었고...

나는 왜 안오는 거지.. 라는 조바심이 하루 하루 몸이 타들어갈 때쯤 SNS에 나에게는 왜 제품이 배송이 안오는 것이냐고 울부짖고 나니 배송이 시작되었다는 문자가 오더군요.

그리고 2018년 1월 10일 드디어 제품을 받았습니다.

정말 거의 2년이 걸렸네요.

인디고고에 펀딩하고 돈만 날리는 분이 많다는데.. 그래도 저는 성공했네요. 제품은 받았으니..

제품을 받았으니 사용을 해봐야겠죠.

저도 사용해 보고 아내와 부모님께도 사용을 권유해 본 결과 그냥 봉인하기로 했습니다.

그 얘기를 간단하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이 제품은 골전도 헤드셋과는 전혀 상관없는 다른 제품입니다.

인체 전도.. 뭐시기라 하는 기술을 사용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즉, 제품이 직접 귀 옆 부분을 때려서 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이 제품은 손목에 착용하는 제품이고 우선 제품이 손목에 진동을 전달하면 그 전동을 귀에 대고 소리를 듣는 그런 방식입니다.

그래서 애플 워치나 기타 다른 시계를 연결하는 시계줄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www.mysgnl.com/kr/subpage.php?p=m51 에서 보실 수 있고, 손목에 착용하면 아래 같은 모습입니다.


그래서 착용해서 사용해 본 결과 제가 느낀 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소리가 너무 너무 작습니다. 뭘 해도 작습니다.

그래서 음량을 최대로 키우면 굳이 손가락을 귀에 대지 않아도 그냥 저 밴드를 귀 옆에 가져가도 소리가 들릴 정도가 됩니다. 그냥 외장 스피커가 됩니다. 킁...

아래 동영상을 잘 들어보시면 그냥 밴드 자체에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건 골전도 헤드셋도 같은 문제가 있는데.. 귓바퀴에 거는 형태와 손목에 착용하는 형태의 느낌이 전혀 다릅니다. 귓바퀴에 거는 형태는 그냥 그 자체로 소리를 즐기는 거지만 손목에 착용하는 것은 귀 옆에 손을 가져가야 하는 액션이 추가되죠.. 좀 이상합니다.)


2. 장갑을 착용하면 소리가 (거의) 전달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한 겨울에도 맨손을 유지해야 합니다. 크흑.. 춥습니다.

3. 기본적으로 손가락을 귀에 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음악 감상용은 힘듭니다. 뭐.. 불가능한 건 아니겠지만..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영업 쪽 일하시는 분들처럼 통화를 주로 하시는 분들 외에는 딱히 메리트가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장점은 뽀대는 그냥 최고입니다.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스마트폰에 이 밴드와 헤드셋을 모두 연결할 수 있다면 한번 사용해 볼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시계 특히, 스마트 시계를 착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헤드셋을 대용해서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혹시 이 제품 잘 사용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음량이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사용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그리고 스마트밴드처럼 걸을 수나 이런걸 측정하기 위해서 앱이 있는데.. 앱을 다운로드 해보니.. 좀 그런것이.. 앱 아이콘이 기본 아이콘이네용. 킁


그리고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는 블루투스 장비의 배터리 잔량을 볼 수 있는데.. 이 녀석은 안보이네용.. 추후에 펌웨어가 업데이트 될 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다른 장비들은 배터리 잔량이 나오는데 말이죠.


어쨌든 좀 기대를 많이 했는데.. 여러모로 20% 모자란듯한.. 아쉬움이 남는 장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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