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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스피커 구글 홈 세번째 사용기 - 단점 위주

구글 홈 스마트 스피커로 사용기를 세번이나 쓸 줄은 몰랐네요.

이번 사용기는 1달 정도 사용해 보고 단점 또는 결함(?) 위주로 작성해볼까 합니다.

1. 호출 후 명령어 입력을 위한 대기 시간이 그때 그때 다릅니다. 제 생각에는 주변 소음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소리가 입력되는 양에 따라서 대기 시간이 종료되는 것 같습니다. 주변 소음이 많아지면 호출 후 명령어 입력할 시간도 없이 종료되어 버립니다. ㅡ.ㅡ

2. 잘 못 알아 듣습니다. 특히 한국어와 영어 두 개 음성을 인식하도록 설정 후 영어로 얘기하면 무진장 헷갈려 합니다. 대체로 한국어로 인식하기는 하지만 가끔은 영어로 네가 뭐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기도 합니다.

한국어 중에는 ㅍ, ㅊ, ㄸ, ㅆ 이 들어간 발음을 특히 못 알아 듣습니다.

제가 별빛, 달빛 등을 명령어로 써봤는데.. 잘 못 알아 듣습니다.

달빛과 갈비를 같은 걸로 인식하더라고요.. ㅡ.ㅡ

3. 루틴의 시간 설정이 들쭉 날쭉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루틴 설정에 특정 요일과 시간에 명령어가 실행되도록 할 수 있는데, 정해진 시간이 되어도 아예 명령어가 실행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더 문제인것은 정확한 시간에 동작하지 않습니다.

저희 집은 아침 7시에 모니터를 켜고 천장등을 켜고 뉴스를 틀도록 설정해 놨는데..

대체로 실행 시작 시간이 7시 2분부터 6분 사이로 들쭉 날쭉 합니다. 신뢰성이 꽝입니다. 알람 용도로 사용하기는 참 애매합니다.

4. 루틴의 명령어 중에 구글이 직접 얘기를 하도록 문장을 집어넣는 기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침 7시에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도록 시킬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이것 역시 동작을 안합니다.

인식 언어도 바꿔보고 입력 언어도 바꿔보고 루틴도 다시 설정해보고 스피커 초기화라던가 구글 앱이나 구글 홈 앱도 재설치 해보고 초기화 해보고 다 해봐도 안됩니다.

그런데.. 이게 루틴 기능이 처음 활성화 되었을 때에는 되었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동작을 안하는 걸로 봐서.. 구글 서버단에서 막힌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

어쨌든 안되니 섭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딱히 이 녀석이 뭘 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명령어 자체를 탐색적으로 알아내는 것이 날이 갈수록 귀찮아져서 매일 쓰는 기능 말고는 더 이상 탐구를 하지 않게 되어서 점점 계륵 같은 존재로 바뀌어 가는게..

그냥 음악 트는 스피커로 딱 좋은 느낌..

어쨌든 구글이 좁아터지고 꽉 막힌 시장이긴 하지만 좀 신경 좀 써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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