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종영된 효리네 민박을 보면서 아내님이 항상 탐내던 아이템이 물걸레 청소기였습니다.
집에서 앉아서 물걸레질 해보신 분이라면.. 그 고충을 익히 아실겁니다.
무릎 아프죠. 손목 아프죠. 허리 아프죠..
그런데 TV를 보니 슥슥슥 너무 편해보이긴 하더군요..
그래서 사볼까 하고 검색해보니...
흠.. 뭔가 좀 난감하더군요..
우선 한경희생활과학에서 나오는 제품은 회사가 믿음이 안가고..
인터넷 후기는 빙글 빙글 회전하는 형식의 청소기는 방바닥에 있는 전선이 엉키거나 끊길 수 있다는 얘기가 정말 많더군요..
그래서 앞뒤로 움직이는 제품을 찾아보니 가격도 가격이고 소음이 크다는 애기부터 막상 써보면 잘 안 닦인다는 얘기까지 여러 얘기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이리 저리 더 찾아보다 샤오미 정확히 말하면 미지아라는 회사에서 나온 물걸레 청소기를 발견해 내었습니다.
샤오미는 도데체 안 만드는 것이 뭘까요?
이 녀석은 걸레의 움직임이 앞뒤로 움직이는 방식이고 네모난 모양이라서 모서리나 이런 곳을 닦기도 좋아 보였습니다.
소음도 그다지 크지 않다고 하고.. 가격은 뭐.. 샤오미이니까요.. 국내 다른 제품보다는 확실히 싸더군요..
그래서 고장 나면 하나 더 사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구매했습니다.
지난 몇주간 써보고 느낀점과 아쉬운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걸레가 더러워지면 빨아야 하는데 빨아버린 걸레가 마를때까지는 무용지물입니다. 추가 걸레만 구매하고 싶은데.. 검색해도 잘 못찾겠네요. 혹시 걸레만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제가 구매할 때 추가 주문한 걸레는 다용도가 아닌 먼지 제거용으로 잘 못 구매해서..
2. 생각보다 잘 안 닦입니다. 손으로 미는 것 만큼의 효과는 없습니다. 하지만 안하는 것보다는 낫기는 합니다. 역시 효과는 손으로 미는 것이 제일 좋은 듯 하지만 자주 닦는다고 생각하시면 괜찮은 듯 합니다.
3. 소음은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한번 충전하면 생각보다 오래 작동합니다.
4. 앞 부분에 LED 불빛이 있어서 어두운 곳에서도 바닥을 살펴보면 닦을 수 있습니다.
5. 물을 제가 원할 때만 뿌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바닥이 물바다가 되지는 않더라구요.
6. 처음 구매하면 당연히 한글로 된 사용자 설명서가 없기 때문에 조립할 때 조금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청소기 봉 조립 정도는 하실 수 있는 분이라면 조금만 고민해 보시면 쉽게 조립하실 수 있습니다.
다른 내용은 이미 다른 리뷰가 워낙 많아서 과감히 생략합니다. 적당한 가격에 편하게 물걸레 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구매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요즘은 샤오미 로봇 청소기 2세대가 더 인기이긴 하더군요..
그렇지만 저희 집 바닥은 아해들 때문에 로봇 청소기가 움직일 수 있는 그런 구조가 아니라서.. 로봇 청소기 사용은 힘들지만 물걸레질은 좀 편하게 하고 싶은 신 분들은 한번 구매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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