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우리집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 인코어드 에너톡

요즘 IoT라고 참 다양한 서비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머 딱시 새로울 것 없이.. 옛날에도 있던 서비스들이지만 가격도 나름 저렴해지고 일상에서 쉽게 마주하게 된 듯 합니다.

가스 밸브도 집 바깥에서 원격으로 감시하고 조정하고, 난방도 그렇고, 공기청정기에, 전력 사용량까지...

가장 대표적인 것이 LG U+의 홈 IoT 서비스인데..

이건 머 그냥 쓰기에는 좀 비싸죠...

딱히 쓸모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래도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건 괜찮을 듯 싶어 찾아보니..

인코어드(http://www.encoredtech.com)의 에너톡이라는 서비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원레 에너톡은 LG U+의 IoT Enger Meter로 해당 서비스에 가입을 하지 않으면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었는데, 얼마전 생산 회사에서 독자적으로 운영을 한 서비스입니다.

저는 독자적으로 운영을 한다고 하자마자 바로 기계를 구입해서 서비스를 사용해봤습니다.

제가 이 서비스의 첫번째 고객이라고 음료수도 선물로 받았습니다.


살다 살다 최초 고객님이라고 선물 받아보기는 처음이네용.. 먼가 눈물이.. 또로롱.. ㅠㅠ

기계를 설치한게 10월 26일이니 이제 한달 정도 써본 소감을 남겨볼까 합니다.

그리고 이런 중소기업이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자기 집의 전력량을 실시간으로 보기를 원하시는 많은 분들이 많이 많이 구매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 회사에서 음료수 얻어먹고 하는 얘기가 아닙니다.

실제 써보니 괜찮아서 하는 얘기입니다.

기계를 구매하시면 기본 무료 이용기간은 3년이고 이후에는 1년 단위로 9,600원이 들어갑니다.

집에 직접 서버를 구축해서 운용하지 않는 이상 서비스 비용은 들어갈 수밖에 없지만 어쨌든 구매 후 3년간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LG U+의 홈IoT에 비하면 괜찮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전력량 파악 외에 다른 여러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으신 분들은 LG U+의 무제한 안심팩이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겠습니다만은.. 월 7,000원이 부담은 부담입니다.

월 7,000원이냐.. 년 9,6000원이냐.. 선택은 당신의 몫입니다.

자, 그럼 사설인 너무 길었습니다. 한달 정도 써본 서비스에 대산 소감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소감은 앱에 관련된 것입니다. 아무래도 기계 자체를 제가 검증할 수는 없고 모든 내용 확인은 앱으로 하다보니.. 그렇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내용은 안드로이드 위주입니다. 아이폰도 지원하지만 제가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운영체제가 안드로이드인지라..

1. 앱을 보면 현재 실시간 전력 사용량을 볼 수 있는 Home, 랭킹, 사용량 계획, 실시간 사용량, 에너지 가계부 등 메뉴가 꽤 다양합니다. 기능도 나름 충실하게 구현되어 있는데.. 각 메뉴를 왼쪽의 햄버거 메뉴로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왜 탭으로 이동이 불가능한걸까요?

2. 안드로이드에서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면 이전 메뉴로 이동하지 않고 그냥 종료되어 버립니다. 좀 황당합니다. 안드로이드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쌈싸먹은 듯 합니다.

3.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의 앱 디자인이 똑같습니다. 머.. 중소기업에게 너무 많은걸 바라는 것일수도 있지만.. 좀 아쉽긴 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은 무난합니다. 다만 넥서스 5, 아이폰 5S, 아이폰 4S 어디에서도 화면안에 모든 내용이 보이지 않아서 꼭 스크롤을 해야하니 좀 불편하긴 합니다.

4. 가장 중요한 실제 사용량을 제대로 보여주는 가는 좀 애매합니다. 각 전자기기마다 따로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사용량을 측정하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가전기기가 전기를 많이 먹는지는 감으로 때려맞추는 수 밖에 없습니다. 저희 집은 세탁기와 냉장고가 가장 전기를 많이 쓰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5. 알람이 있긴 하지만 딱히 울리는 일이 없습니다. 머신 러닝을 적용해서 평소의 패턴에 비해서 갑자기 전기가 많이 사용되거나 그러면 알람을 울려주면 좋을 텐데.. 머 그런건 없습니다. 세탁기를 돌리면 평소보다 2~3배 정도 전기를 사용하는데도 알람이 울리지는 않더라구요..

6. 실시간 사용량에서 보는 사용량과 에너지 가계부에서 보는 사용량이 다릅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중복되는 메뉴와 내용을 좀 정리해서 좀 더 간결하게 만들어도 좋을 듯 싶은데..


전체적으로는 무난한 편이지만, 신뢰도는 좀 그렇습니다.

이게 정확하게 측정을 하고 있는지는 좀 의심스럽기는 합니다.

1달동안 관찰해본 결과로는 동일한 조건이라고 생각되는 새벽(전기기기를 최소한으로 유지하는 상황)에도 측정되는 값이 매번 조금씩 다릅니다. 약간의 오차는 있을 수 있겠지만...

예를 들어 새벽에 앱을 보면 평균잡아 사용량이 20W 수준입니다. 앱에서 측정되는 대기전력이 22W이니까 얼추 맞습니다.

그런데 어쩔때를 보면 200~300W가 측정될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몇일 후에 에너지 가계부나 실시간 사용량을 확인해보면 제대로 반영이 안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새벽 시간대 사용량이 튀는 곳이 없이 대체로 일정합니다.

매일 같이 정확하게 추적해서 비교해보면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있겠지만.. 제가 그럴만한 열정은 없고 좀 의심스럽기는 합니다.

그래도 대체적인 사용량과 전기요금을 추정하고 절약 계획을 세우는데 있어서는 꽤 괜찮은 서비스인 것은 분명합니다.

바라는게 있다면 기존 사용량을 학습해서 이상 패턴이 보이면 알람을 보내주고, 그 알람에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일기처럼 적을 수 있게 해주면 좀 더 꼼꼼하게 전기 사용을 관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왕 개발하는거 스마트 플러그 같은 걸 연계할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처음 시작하는 단계이니 더 나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집 전기 요금이 너무 많이 나와서 고민이신 분들은 꼭 한번 써보시기 바랍니다.

설치 기사를 굳이 신청하지 않으셔도 남자라면 설치는 꽤 간단합니다.

자 그럼 고고싱~~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스위치봇 & 스위치봇 허브 미니 간단 사용기

제 블로그에 예전부터 오셨던 분들은 제가 사브작 사브작 홈 오토메이션을 어설프게 해온 것을 아실겁니다. 작년부터 너무 하고 싶었던 도어락 자동화에 도전해봤습니다. 우리 나라에 자체 서비스로 앱을 통해 도어락을 제어하는 제품은 꽤 있습니다. 게이트맨도 있고, 키위도 있고, 삼성도 있죠.. 그런데.. 전 그것보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도어락이 필요했는데... 그런건 안만들더라구요.. 꼭 필요한건 아니지만 웬지 해보고 싶은데... 언제 제품이 출시될지도 몰라서..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다가.. 스위치봇이라는 제품으로 도어락을 버튼을 꾹 누르는 방법을 찾아서 스위치봇이 직구가 아닌 국내에 출시되었길래 낼름 구매해서 도전해봤습니다. 스위치봇 제품에 대한 내용이나 구매는  https://www.wakers.shop/  에서 하시면 됩니다. 저는 스위치봇에 스위치봇을 구글 홈에 연결시키기 위해 스위치봇 허브 미니까지 구매했습니다. 스위치봇 허브 미니가 없으면 스위치봇을 외부에서 제어하거나 구글 홈에 연결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스위치봇 허브 미니를 구매한 이유 중 다른 하나는 이 제품이 RF 리모컨 기능이 지원됩니다. 집에 있는 모니터를 제어할 필요가 있어서 이참 저참으로 같이 구매했습니다. 제품 등록은 어렵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스위치봇 허브 미니에 RF 리모컨을 등록해서 구글 어시스턴트로 제어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제가 스위치봇 허브 미니로 모니터를 제어하고 싶었던 부분은 컴퓨터에서 크롬캐스트로 외부 입력을 때에 따라 바꿔야 하는데.. 그때마다 리모컨을 찾는게 너무 불편해서였습니다.  어차피 리모컨은 외부 입력 바꿀 때 빼고는 쓸 일도 없는지라.. 매번 어디로 사라지면 정말 불편해서 이걸 자동화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스위치봇 허브 미니를 등록하고 여기에 리모컨을 등록하니.. 구글 홈에 등록된 리모컨이 자동으로 등록이 됩니다. 그런데, 등록된걸 확인해보니 전원 On/Off만 제어되는 것이고, 나머지 버튼은 구글 홈...

코디에서 클라우드 저장소 연동해서 비디오 라이브러리 생성하기

저희 집에는 TV가 없습니다. 모니터만 있지요.. 몇년 전까지만 해도 IPTV를 이용했지만.. 자주 보는 것도 아니고.. 비용도 비용인지라.. 그냥 TV를 없앴습니다. 사실은 기레기 시키들 보기 싫어서 KBS 수신료 내는거 싫어서 그냥 TV를 없애버렸습니다. 대신에 스마트폰에서 OTT 서비스 실행해서 크롬캐스트로 전송해서 보고 싶은 프로그램만 봤었는데 슬슬 불편해서 고민고민하다 그냥 질렀습니다. TV 보는 것도 불편했지만 다른 이유는 PC에 저장된 동영상을 보고 싶을 때 매번 PC를 켜야하는 것도 불편하더라고요. 저희 집 컴이 이제 10년이 넘어서.. 부팅 부터가.. ㅠㅠ 그래서 오피스 365 월결제를 끊으면 원드라이브 1테라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원드라이브에 제가 가지고 있는 영화 200여편을 몽땅 올렸는데.. 원드라이브에 있는 영화를 스마트폰에서 실행해서 크롬캐스트로 전송하는 것도 불편하더군요. 어쨌든 이런 저런 이유로 너무 불편해서.. 지금은 사라진 TELEBEE 의 미박스 3에 글로벌 롬을 올려서 싸게 판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냥 질렀습니다. 싸다고 하는데 싼지는 모르겠지만.. 크롬캐스트 울트라보다는 싸더라구요. 넷플릭스를 이용하지는 않지만 조건만 맞으면 4K도 재생되고 국내 AS도 된다고 해서 질렀습니다. 관련 정보는 네이버 카페 [Eddy Lab] UHD 미니 PC 포럼 에서 보실 수 있고, 지금도 구매가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MiBox3-EddyLab 에디션 안드로이드 셋탑 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셋탑은 질렀는데.. 국내 IPTV처럼 친절하게 설정되어 있는 셋탑이 아닌지라 처음 켜보고 뭐부터 해야할지 참 막막하더라구요. 우선은 중요한건 TV를 편하게 보고 싶은것과 원드라이브의 영화를 편하게 감상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중점을 두고 네이버 카페와 구글을 하염없이 떠돌아다녀보니.. 코디라고 하는 앱이 가장 정보가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무작정 코디를 설치했습니다. 코디...

프로젝트의 3요소 - Project Management

프로젝트는 예산, 일정, 품질 3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위 3가지 요소 외에도 개발 범위, 팀워크, 자원 조달 등 여러가지 요소들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는다면 예산, 일정, 품질일 것이다. 위에서 말한 여러가지 요소들은 프로젝트를 계획하여 완료하는 순간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프로젝트의 성과를 제한하게 된다. 위의 요소들을 잘 통제한다면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한다면 실패하거나 사라지게 될 것이다. 프로젝트 관리란 그런 면에서 제한된 자원을 가지고 목적한 바를 제한된 기간내에 최소의 비용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을 도식화 한다면 아래와 같은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위의 그림에 보는 것처럼 일정과 품질, 예산은 우리의 프로젝트가 목적하는 바를 달성하도록 하기 위해 상호 연관되어 작용하게 된다. 우리가 접하게 되는 많은 방법론들의 가정에는 위의 요소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기본적인 가정들이 설정되어 있다. 조직에서 어떤 특정한 방법론을 도입한다는 것은 그런 가정에 동의하는 것이고 그러한 철학을 받아들인다는 것이기 때문에, 방법론을 채택하기 전에 조직의 근본 문제와 문화에 대해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위의 요소들 외에 고려해 볼 사항은 위의 요소들은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비용과 예산, 목적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변할 가능성이 매우 큰 요소들이다. 대부분의 방법론은 이러한 변동성에 대한 안전장치들을 가정해서 세워져 있다. 변동성의 측면에서 위의 요소들을 다시 살펴본다면 아래와 같이 가정할 수 있다. 위의 그림을 일부 해석해 본다면 일정이 늘어난다면 비용은 늘어나게 된다. 범위가 변경되어도 비용은 늘어나게 된다. 범위와 일정은 상호 의존적이 된다. 만약 위 3가지 요소의 변동성을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면 프로젝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