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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어블(미아방지 IoT 제품) 사용 후기

블로그가 개점 휴업 상태이고..

요즘은 딱히 쓸 글도 없(다기보다는 쓰기 귀찮다는...)지만...

이 글은 쓸까 말까 무진장하게 고민하다가..

그냥 짤막하게 남겨볼까 합니다.

얼마전 휴가를 가면서 저희 집에 애가 셋이나 되다보니.. 통제가 안됩니다.

특히 둘째는 허구헌날 혼자 사라져서 정말 미칠것 같다는..

마트에서도 동네에서도 툭하면 사라져서..

아이의 위치도 감시하고 아이가 멀어지면 알람도 울리고..

요즘은 시대가 하도 좋아지고.. IoT같은 것도 유행하니 머 좋은게 없을까 검색 좀 해보았습니다.

그러다 눈에 띈 것인 리니어블..

우선은 가장 큰 장점은 싸다는겁니다. 단돈 5천냥..

거기다 완벽한(?) 방진, 방수 - 사실 여기에서 좀 불만인것이.. 산지 2주만에 작동을 멈추는 사태가.. 분명 방진, 방수로 1년동안은 동작한다고 했는데.. 확인해보니 개중에 불량품이 조금씩 있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킁.. 만약 구매 후 갑자기 동작하지 않는다면 고객센터로 연락해서 맞교환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과감히 질러버렸습니다.

동작원리나 그런거는...

http://lineable.net/

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기본적인 원리는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아이를 추적합니다. 주변에 앱을 깐 사람들이 많아지면 더 정확한 위치 추적이 가능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사용해보니 꽤 괜찮기는 합니다.

기본적인 기능은 꽤 잘 동작합니다.

다만 구매를 하시는 분들이 염두에 두셔야 할 몇가지만 남겨보고자 합니다.

1. 아이를 추적하기 위해서는 매번 앱에서 알람 기능을 껏다 켰다 해야합니다. 만약 바깥에 외출하러 나갈 때 해당 기능을 켜는 것을 깜박할 경우.. 난감합니다...

추적은 계속 하지만 알람이 울리지 않으니 아이가 멀어진걸 알 수가 없습니다. 저는 둘째가 리니어블을 빼버리고 한참이 지나서야 그 사실을 알아차렸을 때는 그 팔찌를 찾을 방법이 없더라구요..

마지막 위치 근처로 가서 찾는 방법도 있지만 그 마지막 위치라는게 정말 마지막 위치인지는 애매합니다. 그리고 실제 리니어블의 위치는 지도상의 위치에서 최소 반경 30미터 이내입니다. 30미터가 얼마 안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전후좌우상하로 꽤 넓은 공간입니다. 산이나 아파트 같은 곳에 잊어버리면 방법이 없습니다.

반대로 집에 들어오거나 안전한 곳에 있을 때 알람을 끄는걸 깜박하면 가끔 벽 등으로 인해서 바로 옆에 있어도 우렁차게 울려서 사람을 깜짝 놀라게도 합니다.

2. 위에서 얘기했지만 실제로 아이가 멀어졌을 때 울리는 알람이 주변 지형 지물의 영향을 많이 받고 시간차가 꽤 있습니다.

멀어지자마자 울리는 게 아니라 실제로 리니어블과 스마트폰의 통신 시간 지연이 조금은 반영됩니다.

때문에 알람이 울리고 난 뒤 주변을 둘러보면 아이가 없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그러면 정말 미치죠.. 주변에 리니어블 앱을 깐 사용자가 아직은 많지 않기 때문에 실제 아이 위치 추적하기도 어렵습니다. (이참에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어차피 스마트폰에서 블루투스를 항상 켜 놓는다고 해도 배터리에 영향 거의 없으니 배터리와 블루투스로 재능 기부한다 생각하시고 리니어블 앱 많이 깔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은 리니어블만 너무 밎지 말고 아이가 주변에 있는지 자주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제가 써보고 가장 크리티컬하다고 생각되는 문제는 위 두가지입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은 사용자가 많아지고 업데이트를 하면 좋아질거라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 있는 집에서는 하나씩 장만해보시죠..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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