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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정, 차가운 열정 그리고 무관심..

벌써 9월이 코앞입니다. 세월이 정말 시속 30km로 내달리고 있습니다. 올 한해 무엇을 했나? 돌아보니 해놓은게 없군요.. OTZ 최근의 몇군데 고객사를 떠돌며 이런저런 일을 했습니다. 이런저런 고객사를 살펴보며 올해처럼 다양한 고객사를 만나보기는 처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저런 고객사들을 유형별로 정리해보니 대충 아래처럼 세가지 유형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번째는 뜨거운 열정을 가진 고객사입니다. 이런 유형의 고객사는 가슴도 뜨겁고 머리도 뜨겁습니다. 무슨 얘기인고 하니 변하고자 하는 열정, 무엇인가를 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지만, 자만으로 가득찬 그런 조직이 있습니다. 이런 조직은 참 대하기 껄그럽습니다. 컨설턴트가 무슨 실수는 안하는지 감시(?)하고, 자신들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나 해본 내용은 거들떠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설득하기도 힘들고, 여러면에서 참 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대체로 이런 조직들은 진심으로 다가가 머리를 차갑게 식히기 위한 여러가지를 시도해야하는 경우라서 참 힘듭니다. 열정이 독이 되는 그런 경우입니다. 이런 조직은 만약에 어떤 시도가 실패하는 경우 아주 빠르게 무관심한 상태로 들어가버리는 경우가 많다는게 제 경험입니다. 두번째는 무관심한 고객사입니다. 이런 고객사는 답이 없습니다. 갑갑합니다.. 세번재는 차가운 열정을 가진 고객사입니다. 이런 유형의 고객사는 가슴은 뜨겁지만 머리는 차갑습니다. 자신들의 문제를 직시하려고 하고, 모든 문제에 대해 컨설턴트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고 냉철하게 판단하려고 합니다. 뜨거운 가슴의 열정이 있기 때문에 무엇을 하든 열심으로 하고 건설적인 제안도 자주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런 조직은 자칫 머리가 뜨거워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컨설팅을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무엇인가에 변화와 혁신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동기부여, 열...

iOS 휴먼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 안내서 - iOS WOW Factor

iOS Wow Factor - 티모시 우드 지음, 이상훈.민경욱 옮김/지&선(지앤선) 안드로이드나 아이폰 앱을 테스트 하는 테스터 중인서 디자인 가이드 문서나 휴먼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을 읽어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테스터는 읽어본적이 없다고 친다면, 제대로 읽고 이해하는 디자이너는 얼마나 될까요? 많은 개인 개발자와 회사에서 수도 없는 앱을 쏟아내고 있지만 실제로 이익이 발생하는 앱이 얼마나 될까요? 테스터로서 안드로이드 앱을 테스트하는 방법에 대해서 강의도 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굳이 돈을 써가며 앱을 테스트해야할 이유를 찾기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만나본 많은 사람들은 앱을 통한 수익이 크지 않다 보니 굳이 디자인 가이드에 따라 앱을 만들거나 테스트해야할 이유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달리 생각해보면 그러한 것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테스트하지 못한 앱이 과연 성공할수나 있는 것일까요?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iOS 휴먼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에 대한 내용과 중요성이 언급되어 있어서 반가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사실 저도 iOS 휴먼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이나 안드로이드의 디자인 가이드 문서를 모두 읽고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사실 읽을 분량이 적지 않은 것도 이유겠지요. 시중에 이러한 가이드 문서들에 대한 가이드가 일부 나와 있긴 하지만 내용에 대해 만족할만한 책이 없어서 이 책이 해당 가이드라인에 대한 충실한 설명서인가? 라는 기대를 가지고 읽어보았습니다. 결론은 책의 내용 자체는 매우 훌륭합니다. 우리가 그동안 중요하게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에 대한 많은 것들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아이폰의 앱을 만드는 사람에게는 내용이나 사용된 단어가 생경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떤 구체적인 가이드나 내용, 예제보다는 가이드의 성격이 강하다보니 이해하기 쉽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 휴먼 인터페이스...

테스터는 창조적 인간형이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최근 주변을 보면 너도나도 모두 창조적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난리입니다. 정부가 하는 꼬라지를 보면.. 무슨 스티브 잡스 같은 인간을 육성(이게 남새 기르듯 기르면 길러지는건지..)한답시고 꼴같지도 않은 지랄이 풍년이고...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사람들이 너도 나도 저마다의 커리큘럼을 쏟아대면서 당장 창조적 인간이 되지 않으면 큰일이 나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며 한 몫 챙겨보려고 혈안입니다. 하지만, 입시 위주로 찌들대로 찌들어버린 공교육과 사교육의 한복판에서 과연 1~2년 난리 굿을 친다고 얼마나 사람들이 창조적이 될지는 글쎄요.. 그런데, 테스터로써 나도 과연 창조적인 인간이 되어야 하는걸까?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결론은.. 머. 나름 일정 정도의 창의성은 테스터에게도 필요하지만 그게 꼭 중요해보이지는 않습니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조직의 모든 이해관계자들은 누구나 창조적인 인간이 되어야 하는게 맞습니다. 일단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작업이 소프트웨어 개발이니까요.. 아키텍처,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등등 모두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테스터는 아주 특이하게 이들과는 정 반대의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테스터는 만들어진 것을 부수고, 분석하고, 분해해서 확인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테스터도 새로운 자동화 도구나 기법, 설계 기법, 테스트 방법론 등 일부 창조적인 작업을 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이러한 작업들은 보다 잘 부수고, 잘 분석하고, 잘 분해하기 위한 방법들이지 이것이 주된 활동이 되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테스터가 창조적인 인간과는 거리가 멀어야 하는 이유로 생각나는 것은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기가 만든것에 무한한 애착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만화에 보면 자기가 만든 인조인간에게 애착을 가지다 사랑에 빠지거나 살해 당하거나 머 그런 경우도 많죠.. 사실 테스트의 기본 원칙 중 살충제 패러독스라는 테스트 케이스에 대한 이해관계자와 제품의 내성 증가의...

ISO/IEC 25023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제품 품질 측정 항목 소개

예전에 ISO/IEC 25010 품질모델 을 소개해 드린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해당 품질 모델을 실질적으로 측정하는 측정항목들에 관한 표준인 ISO/IEC 25023 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해당 표준은 현재 개발중으로 추후에 많은 부분에서 변경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냥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ISO/IEC 25010이 제정되었음에도 제대로 보급되지 않는 것은 측정 항목인 ISO/IEC 25023이 아직 개발중인 이유도 있습니다. 그럼 개발중인 이 표준을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는가? 의외의 곳에서 이 표준이 적용된 문서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전자정부사업 품질관리 메뉴얼'입니다. 안전행정부가 배포하는 문서로 http://www.nia.or.kr/bbs/board_view.asp?BoardID=201112081203564084&id=11064&Order=010900 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 문서를 보시면 ISO/IEC 25010에 따라 어떤 품질 측정 항목을 적용해야하는지에 대해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제 개인적으로 정리한 일부 품질 측정 항목간의 관계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ISO/IEC 25023에는 대략 측정 항목으로 75개의 항목이 있습니다. 워낙에 많은 항목이 제시되고 있기도 하고, 사실 읽어보면 이 항목이 저 항목 같고 두리뭉실하게 설명된 것들이 많아서 정확히 무엇을 어떻게 측정해야하는지 가늠하기 힘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체 항목 중 서로 밀접하게 연관된 항목들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측정 항목들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어서 하나를 측정함으로써 다른 항목을 만족시킬 수도 있고 요구사항을 정의할 때에도 하나의 요구사항을 여러 측정항목들에 걸쳐 고민하고 정의해야할 때도 유용합니다. 관련하여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미약하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무료]야간에 눈을 편안하게.. - Twilight

저희 집은 대체로 저녁 10시에 모두가 잠을 잡니다. 아이들 때문에 일찍 잠을 자는 편입니다. 하지만 TV에서는 10시가 되어야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하는 경우도 많고, 네이버 웹툰은 밤 11시가 되어야 업데이트가 되죠. 그래서 밤중에 아이들이 자고 있는 시간에 손전화를 보려고 하면 이 휘황찬란한 빛이 참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화면 밝기를 아무리 낮추어놔도 워낙 깜깜한 밤이니 액정 자체의 빛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러던 중 이 앱을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 이 앱은 밤중에 사람이 파란색 광원을 보면 불면증에 시달릴 수 있으므로 빨간색 필터를 입혀서 어쩌구 저쩌구.. 하는 무슨 과학적인 근거에 따른 머 그런 앱이라고 소개는 되어 있습니다만, 무식한 저에게는 도데체 무슨 얘기인지는 모르겠고.. (궁금하신 분은 앱 소개 화면에 관련 근거에 대한 출처들이 있으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한번 써보니 확실히 액정 밝기도 줄어들고, 눈도 편하고 좋습니다. 우선 설치하신 후에는 특별히 설정한 것은 없습니다. GPS 기반으로 위치 정보를 가져와 자동으로 해가 뜨면 필터를 끄고, 해가 지면 필터를 켭니다. 시간에 따라 화면이 점점 빨갛게 변해가는 것을 보면 좀 신기합니다. 저처럼 아주 컴컴한 화면을 원하시면 Maximum intensity 와 Maximum screem dim을 변경하시면 됩니다. Maximum intensity 는 빨간색 필터를 조절하는 설정으로 높은 값이 될 수록 진해집니다. Maximum screem dim 은 화면 밝기는 조절하는 설정으로 높은 값이 될 수록 어두워집니다. 적절하게 조절하시면 보다 편안 화면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AMOLED 화면을 쓰는 손전화에 딱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제가 현재 넥서스 4에 XYLON 롬을 쓰고 있습니다만 화면에 필터가 적용되기 시작할 때 가끔 손전화가 다운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원하시는 분은 아래에서 받으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