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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리안은 누구일까요?

트위터에 처음 발을 들인 날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http://www.whendidyoujointwitter.com/ 에서는 4월 9일이라고 하지만.. 제가 본격적으로 트위터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6월 경쯤인것 같습니다.

제가 왜 트위터를 시작하게 되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트위터를 하면서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지난 2009년 7월 29일 트위터에 자그마한 설문을 하나 올렸었고 24분의 귀중한 분들이 의견을 주셨습니다.

트위터에 올렸던 설문은 과연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에 대한 질문으로 트위터에 아무런 정보가 제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람들은 트윗만으로 나를 과연 누구라고 추측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을 알고 싶었습니다.

과연 내가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되고 싶었던 모습으로 비치고 있는지에 대한 것도 돌아보고 싶었습니다.

결론은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습니다.

24 분중 내 정체를 정확히 아는 분은 3분이었습니다. 11분은 모른다고 답하셨습니다. 소개글에 적힌 테스팅 에반젤리스트나 테스팅 컨설턴트로 아시는 분이 8분, 개발자 아니면 공대생 같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래서 추가로 저를 follow 하게 된 이유를 물어보았습니다. 8분은 왜 follow 하게 되었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셨습니다. 소개글이나 프로필 사진이 특이해서 follow 하신 분이 6분, IT 또는 테스팅 분야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같은 분야라서 follow 하신 분이 3분, RT 트윗을 통해 follow 하신 분이 2분, 그밖에 게임이나 검색, 동호회, 메일링 리스트 등을 통해 나를 follow 하셨습니다.

2가지 사항을 놓고 보았을 때 대체로 많은 분들이 나를 follow 하실 때 특정한 동기가 없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그러다 보니 저에 대해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머.. 물론 저의 잘못도 있었지만..

그래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다시 시작해보자.. 트윗 만으로는 나의 생각이나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우선 내 생각이나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잘 전달하고 그들의 대답을 귀기울여 들어보기로 결힘했습니다. 이것이 이 블로그를 다시 시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 글을 잘 쓰지 못합니다. 생각도 짧습니다. 하지만 이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좀 더 많은 사람과 대화를 하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이 외침에 대답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고 끝을 맺을까 합니다.

이름: 비밀이라기에는 이미 아시는 분은 다 아시더군요. 하지만 그냥 뮤리안으로 불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이: 40대 초반.. (아직 젊어요!!)

결혼 했습니다. 그리고 세 아이의 아버지입니다.

술, 담배, 커피 전혀 먹지도 피지도 않습니다. 각종 인스턴스 식품도 별로 안좋아합니다. 좋아하는 것은 아내가 해주는 음식..

그리고 일상에서 항상 우리옷을 입고 다닙니다. 회사에서만 캐쥬얼한 옷을 입습니다.

하는 일은 테스팅에 관련된 모든 일은 다합니다. 프로세스 개선 및 구축, 팀 구축, 매니지먼트, 수행 등등등..

저는 확인한 바로는 국내 유일이자 국내 최초의 테스팅 에반젤리스트입니다. 명함에도 제 직함은 테스팅 에반젤리스트로 적혀 있습니다.

제가 어디서 일하는 지는 당분간 비밀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테스팅에 대해 알고 계시는 분들은 제가 다니는 회사에 대해 다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제가 아직 제가 다니는 회사의 다른 분들보다 경력이나 지식이 부족해서 괜히 회사에 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느 회사의 누구라기 보다는 테스팅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누구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를 불러주시는 곳이 있으시면 어디든 달려가서 테스팅에 대해 얘기하고 싶습니다.

무료로 코칭을 해드릴 수도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뮤리안의 시작하는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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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 스튜디오 버즈 플러스(투명) 사용 후기

제 내자분은 아직도 유선 이어폰을 쓰고 있습니다. 그게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작년에 혹시나 해서 앤커 사운드코어 라이프Q35를 구매해서 조공해봤지만 결국은 안쓰시더라구요. 그래서 작년 추운 겨울에 제가 귀마게 용으로 잘 사용해왔는데.. 여름이 되니.. 와.. 이건 너무 덥고 무거워서 못쓰겠더라구요. 아이폰도 사고 애플 워치도 샀으니.. 다음은 에어팟인데.... 노이즈 캔슬링이 된다는 에어팟 프로 2는 ... 네... 너무 비싸더라구요... 이건 내자분께 얘기해봐야 결제가 될리가 없어서... 고민하고 있던차에.. 네.. 저는 봐버리고 말았습니다. 비츠 스튜디오 버즈 플러스의 그 영롱한 투명 버전의 자태를... 급 뽐뿌가 왔지만.. 여전히 20만원의 고가더라구요... 초기 출시 시기에 이벤트로 16만원 정도 했던거 같은데.. 그정도 가격이면 선 결제 후 보고 하면 될거 같은데.. 20만원은 너무 너무 비싸서 침만 삼키던 차에.. 당근에 15만원에 올라온 물건을 덥석 물었습니다. 애플 뮤직 6개월 프로모션 코드도 사용하지 않은 따끈따끈한 제품이라서 그냥 질렀습니다. 이상하게 인터넷이 실제 리뷰 게시물을 찾기 힘들어서.. 고민을 잠깐 했지만.. 그 투명하고 영롱한 자태에 그만... 어쨌든 구매하고 한달 정도 사용해본 후기를 간단하게 남겨봅니다. 1. 노이즈 캔슬링은 기대한 것과는 좀 다르고 앤커 사운드코어 라이프Q35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활성화하면 이게 소리를 막아준다기보다는 주변의 작은 소음만 제거해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옆에서 소근 거리는 소리나 선풍기 바람 소리 같은 작은 소리들이 사라지고 음악 같은 내가 듣고자 하는 소리가 굉장히 뚜렸해지만 지하철 안내 방송 같은 조금 큰 소리는 그냥 들립니다. 그래서 주변음 허용 모드를 켜보면 너무 시끄러워서 안쓰게 되더라구요. 전 에어팟 프로 2를 사용해 본적이 없어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아주 못쓸 정도의 성능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2. 저는 귓구멍이 너무 작아서 XS 사이즈의 이어팁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의 차이가 뭐여?

테스트 실무에서 가장 혼돈되어 사용되는 용어 중 하나가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입니다. 많은 경우 체크리스트를 테스트 케이스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나 블로그, ISO, IEEE, ISTQB 등등을 검색해보시면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에 대한 구분이 다 제각각입니다. 각각에 대한 정의가 다 제각각입니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를 잘 구분하지 못하고 혼동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과 기름처럼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는 없겠지만.. ISTQB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설계 기법을 통해 도출된 것은 테스트 케이스 그렇지 않은 것은 체크리스트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는 결정 테이블 테스팅 기법을 통해 도출된 테스트 케이스의 예제입니다. 실제 테스트 케이스는 위보다 복잡하겠지만 어쨌든 얘기하고 싶은 것은 위와 같이 설계 기법을 통해서 도출된 것은 테스트 케이스라고 합니다. 그런데 딱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제 테스트에서는 저 정도로는 테스트 커버리지를 충분히 만족했다고 얘기하기 힘듭니다. 그렇습니다. 어떤 분들은 테스트 케이스가 전가의 보도, 은 총알 쯤으로 생각하시는데.. 테스트 케이스는 일종의 마지노 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최소한 제품을 테스트 할때 이정도는 해줘야 한다는 최후의 방어선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쟁에서 최후의 방어선은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보루입니다. 하지만 최후의 방어선만 지킨다고 전쟁에서 승리할 수는 없습니다. 프랑스는 마지노 요새만 믿고 있다가 독일에게 깔끔하게 발렸던 과거가 있지요.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앞으로 나가야하고 치밀한 전략과 전술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더 높은 커버리지를 도달하고, 충분히 좋은 테스트가 수행되려면 테스트 케이스는 기본이 되어야 하고 거기에 더해서 체크리스트가 따라와 줘야 합니다. 이러한 체크리스트는 팀의 경험과 과거 프로젝트의 데이

탐색적 테스팅의 역사

이 글은 James Bach 의 ' Exploratory Testing 3.0 '을 번역한 글입니다. 이번 글은 의미를 전달하는데 무리가 없는 선에서 대부분 의역으로 번역되었습니다. 때문에 잘못 번역된 부분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읽어보시면 시제나 문체가 시시각각으로 변합니다. 감안해서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 글은 James Bach의 허락을 얻은 후 번역한 글로 다른 곳에 퍼가실때는 반드시 원 출처와 본 블로그를 같이 언급해주시기 바랍니다. ----- [저자 주: 다른 글에서 이미 탐색적 테스팅을 이제는 테스팅으로 불러야 한다는 것을 얘기했다. 사실 Michael은 2009년에 테스트에 대해 얘기했었고, James는 테스터에 대해 얘기했던 것을 2010년에 블로그에 작성했다. Aaron Hodder는 2011년에 직접적으로 언급했고 Paul Gerrard 역시 그러했다.우리는 모든 테스팅은 탐색적이라는 것을 깊이 이해하고 가르쳤지만(여기에 James가 작년에 한 학생과 대화를 나눈 예가 있다.), "탐색적 테스팅"이라는 용어를 더이상 사용하지 않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지금도 우리는 탐색적 테스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다만 테스팅이 탐색을 어느 정도 포함한 스크립트 테스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테스팅이 곧 탐색적 테스팅이라는 것이다.] By James Bach and Michael Bolton 태초에 테스팅이 있었다. 아무도 탐색과 스크립트 테스팅을 구별하지 못했다. Jerry Weinberg는 1961년 Computer Programming Fundamentals에서 테스팅의 형식화(formalizing)에 주의를 표명하고 테스팅은 본질적으로 탐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책에서 "프로그래머의 의도에 대한 많은 정보 없이 프로그램과 프로그래머의 의도가 얼마나 일치하는지 기계적으로 검사하는 것은 어렵다. 만약 검사를 위해 컴퓨터에 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