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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는 믿을 수 있는 것일까?

UI 디자인이나 사용성 테스트를 할 때 또는 마케팅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데이터 중 하나가 시장조사이다. 시장 조사를 통해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잠재적인 고객층을 판단하여 그것을 제품의 개발과 판매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데 사용하는 것은 그다지 큰 문제가 없는 적절한 방법으로 많은 회사에서 유용하게 사용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이 시장조사를 과연 전적으로 100% 신뢰할 수 있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시장조사는 충분히 조작될 수 있고 사전 조건이 잘못되어 있다면 절대로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가 된다. 그래서 혹자는 시장조사가 필요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여기서 아주 유명한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이야기를 살펴보도록 하자. 코카콜라는 콜라 업계의 절대적 강자이다. 지금은 물론 옛날과 같은 아우라는 없지만 코카콜라가 콜라 업계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이 코카콜라에 도전하여 그 아성을 위협하는 회사가 바로 펩시콜라이다. 80년대 초 코카콜라는 펩시콜라에 의해 위기에 봉착했다. 코카콜라의 지지층이 12%나 떨어진 반면, 펩시는 11%나 급상승한 것이다. 이 정도면 코카콜라의 지지층이 고스란히 펩시로 넘어간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일격을 날린 것이 이른바 ‘펩시 챌린지’라는 광고였다. 팹시 챌린지는 코카콜라 애호가들에게 Q와 M 마크가 붙은 두잔의 콜라를 한모금씩 맛보게 한 후 하나를 고르게 하는 블라인드 테스트였다. 결과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M 마크가 붙은 잔은 선택하였고, M 마크가 붙은 잔에는 펩시콜라가 들어있었다. 즉, 일련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서 코카콜라보다 펩시콜라의 맛이 더 좋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테스트를 통한 광고는 이제는 우리 주변에서 아주 일상적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광고에 자극을 받은 코카콜라는 내부 테스트를 진행했고 그 결과 똑같은 결과에 도달했고 결론적으로 소비자들의 취향이 변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결정은 ‘뉴 코크’라고 ...